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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주4일제' 온다, 영국에서 실시

by 제리베어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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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이 경쟁력


임금 삭감 없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세계 각국 기업들이 근무 형태의 큰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영국에서 ‘주4일제’ 실험에 나섰습니다. 

 

현지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다수 기업이 비영리단체 포데이 위크 글로벌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보스턴 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6개월간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통근자들이 지하철역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실험 참여 대상은 소규모 레스토랑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70여 개 기업과 3,300여 명의 직원. 실험의 핵심 키워드는 '80:100:100'입니다. 즉, 직원들의 노동시간은 80%로 줄이되 급여와 생산성은 100%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업무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닌 직원들 간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등 업무를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바꾸자는 의미입니다.


이번 실험에 대한 주최 측의 설명은 주4일 근무가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

 

삶과 일의 균형을 보장해 더 높은 생산성을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 및 사무실 내 에너지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고, 가정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돌봄 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포데이 위크 글로벌의 최고 운영자 조 오코너는 “주5일제라는 20세기 개념은 더 이상 20세기 비즈니스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코로나19 이후 더 많은 기업이 단축된 업무시간과 결과물 중심의 근무 체계가 경쟁력의 하나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K] 아이슬란드 “주4일 근무 실험 큰 성공”…건강·삶의 질 개선

https://www.youtube.com/watch?v=31bKmEovZN8 

KBS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한편, 영국보다 먼저 주4일제를 실험한 나라도 있다. 앞서 아이슬란드는 4년 동안 임금을 줄이지 않고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했다. 

 

아이슬란드는 수도 레이캬비크 시의회와 중앙 정부 주도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유치원 교사, 회사원, 사회복지사, 병원 종사자 등 다양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4일제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당시 대부분 직군에서 생산성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했고, 노동자들은 스트레스를 더 적게 호소하는 등 대단한 성공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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