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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은해 2년 추적기 (자수도 계획)

by 제리베어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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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씨가 도주와 자수를 계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오는 23일 방송될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편 예고에서 이 같은 정황을 담은 후속취재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에 등장한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사진=SBS)



이씨는 2019년 6월 30일 공범 조현수(30)씨와 함께 남편 故 윤모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계곡에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14일 잠적했습니다. 4개월 도주한 이들은 지명수배 17일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습니다. 이씨의 아버지 설득으로 자수의 형태였다는 검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씨와 조씨가 검거되기 전 그알 제작진에게 한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이씨와 조씨의 도주가 우발적이지 않고 계획적으로 보인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제보자는 또 “이은해가 일정 기간 수사를 피한 후, 다시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했다”며 제작진에게 전했습니다.

이들의 행방을 쫓던 제작진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씨가 도주 중에도 친구와 여행을 떠나거나 시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겼다는 것입니다. 불법도박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정황도 예고 영상에 나왔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등장한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사진=SBS)

 


그알 제작팀과 이씨의 인연은 2년 전인 2020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보험사 분쟁 관련 제보를 받던 제작진에게 이씨가 ‘대형 보험사의 만행으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연락해온 것입니다.

 

이씨는 남편이 사망한 그해 11월 보험회사에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보험사를 고발한다며 이씨가 직접 제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취재를 시작한 제작진은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했고, 2020년 10월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제보자 이씨가 오히려 남편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익사 사고를 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던진 방송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이씨를 추적해온 제작진은 이씨의 지인들로부터 그가 어려운 형편에도 월 50만 원 이상씩 보험료로 냈고, 여행자 보험 등에 가입한 뒤 허위 분실 신고하는 수법으로 여러 차례 거액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계곡 살인 사건과는 별개로 현재 경찰은 이씨의 전 남자친구가 2014년 이씨와 함께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망한 사건도 재조사하고 있는데, 이 사고 역시 제작진이 수상하다고 지목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유족 측은 사고 현장을 찾았지만 익사할 정도의 수심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26일 방송에서 “계곡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의혹들을 짚어보고,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진실, 그들을 도운 조력자는 누구인지 등을 추적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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