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레코드/국제이슈

러시아 '3차 대전' 경고, "핵전쟁 위험 과소평가 말라"

by 제리베어 2022. 4. 26.
728x90
반응형

러시아가 핵전쟁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황이 장기전으로 빠져들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기간에 자국의 핵태세를 전격 강화했습니다. 

 

또 최근 핵탄두를 탑재하고 지구 어디라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러시아가 전세를 바꾸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소형 핵폭탄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22일 크림반도에서 이동 중인 러시아군의 모습. (사진=AP)

 


라브로프 장관은 또 '3차 세계대전'의 위험에 대해서도 "실재한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분쟁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은 협정에 사인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면서도 "협정 내용은 협정서가 체결되는 그 순간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에서 일방적인 요구만 하고 있다"며 "우리의 선의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하고 있는 몰도바 동부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트란스니스트리아 경찰은 자칭 수도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에 로켓추진수류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공격의 배후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26일에는 그리고리오폴스키 지역의 라디오 방송탑 두 개도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병력 배치 현황



이번 폭발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몰도바를 다음 표적지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닌 제3국 영토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넘어 몰도바까지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지난 22일 "러시아군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완전히 통제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출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몰도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사건의 목적은 헌법기관이 통제하지 않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의 안보 상황을 악용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에 의한 '계획된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