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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레코드/국제이슈

글로벌 시장 '식량 무기화' 공포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전면 금지)

by 제리베어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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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28일 0시를 기점으로 팜유와 팜유 원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2일 발표한 팜유 외에 팜유 원유까지 전격적으로 통제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사진=한경닷컴)

 

 

해군 함정을 동원해 수출 선박을 막겠다는 초강수가 나오자 팜유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팜유 대체재인 대두유(콩기름) 역시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곡물 등의 수출을 통제하는 ‘식량 무기화’에 나서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는 식량보호주의의 최신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 곡창지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연쇄적인 식량 수출 금지를 촉발했습니다. 국내 공급 부족을 우려한 러시아가 6월까지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에 밀 옥수수 등의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세르비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이 잇달아 식량 수출 통제에 나섰습니다.

 

 

(사진=매일경제)



세계은행은 식량 수출 통제를 선언한 국가가 지난 2월 러시아의 개전 이후 25% 늘어나 35개국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비영리기구 세계무역경보(GTA)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식량 비료 등의 수출을 제한한 정책은 현재 36건에 이릅니다. 올해 1월 7건, 2월 12건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월 대선 기간에 농림축산식품 부문 공약을 발표하며 "쌀, 밀, 보리, 콩 같은 기초 식량의 비축량을 늘리고 식량 자급의 목표치를 확실하게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글로벌 곡물 전쟁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최소한의 식량 안보 방어기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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