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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슈

2022년 한국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차는? (테슬라 '모델3'가 3위)

by 제리베어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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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주도해온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1년 만에 뒤집혔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출시 1년 만에 테슬라의 '모델3'를 제치고 국민 전기차로 자리 잡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지난해 8월 출시된 기아의 'EV6'도 판매량을 빠르게 확대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6'와 내년 'EV9' 등을 선보이며 안방 시장에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입니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아이오닉5는 1만 2857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1만 64대를 기록한 EV6였습니다. 테슬라 모델3가 3위로 내려앉았고, 4위와 5위는 제네시스 GV60과 G80 전동화 모델이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테슬라가 압도했던 판도와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자료=매일경제)



2017년 한국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는 2019년 가격대가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선보이며 판매량을 끌어올렸습니다. 2020년 테슬라는 모델3로만 국내에서 1만 1003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코나 EV'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모델Y'까지 출시하며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1~5월 국내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독무대였습니다. 1·2위를 모델3, 모델Y가 싹쓸이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를 압도했습니다. 모델3와 모델Y 판매량은 총 6735대로 니로, 코나, 아이오닉5의 총판매량인 4520대보다 많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뿐이었습니다. 니로와 코나 전동화 모델이 판매량을 꾸준히 올렸지만 크기가 작고 전용 모델이 아니었던 만큼 기술력이나 편의사양 측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6월부터 아이오닉5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소비자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 판매는 작년 4월 말 시작됐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로 판매가 더뎠다"며 "그해 6월 아이오닉5 전시차가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EV6가 출시되며 힘을 보탰습니다.

 

그사이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200만 원, 900만 원 인상하면서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 특히 모델3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주춤했습니다.

 

 

 


아이오닉5, EV6와 같은 국산 전기차 모델은 30·40대보다는 50·60대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이오닉5 구매자 가운데 50·60대 비중은 42%에 달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50·60대 운전자가 전기차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내연기관차에 익숙했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 구매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5보다 크기가 큰 아이오닉6, 기아는 내년에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을 출시하며 전기차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 독주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다양성 측면에서 우려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올해 2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0대였다. 

 

코란도 이모션은 사전계약 물량만 3500대에 달했는데 실제 판매량은 150여 대에 불과합니다. 코란도 이모션에 탑재되는 배터리 부족 때문입니다. 코란도 이모션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LG전자가 '패킹' 작업을 맡고 있는데 관련 사업을 축소하면서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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