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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비 양극화 뚜렷, 백화점 매출 늘고 마트 줄었다

by 제리베어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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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고물가가 유지되면서 소비 양극화가 나타나 명품 위주의 백화점 매출은 늘고 생필품 위주의 마트 매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1년 1분기)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가 늘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8조 6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습니다.

 

 

고물가가 유지되면서 소비 양극화가 나타나 명품 위주의 백화점 매출은 늘고 생필품 위주의 마트 매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백화점은 1분기 8조 866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백화점 매출액은 대형마트보다 적다가 연말인 4분기에 대형마트를 추월하는 경향을 띄나 올해는 1분기부터 백화점 매출액이 대형마트보다 높습니다.

가구별 소득에서도 소비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식료품 등 생계비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 가구의 지출은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가처분소득의 40% 이상을 식료품과 외식 등 식비로 썼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가처분소득(84만 7039원) 가운데 식료품·외식비(35만 7754원) 명목 지출이 차지한 비중은 42.2%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집에서 소비하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25만 1783원, 외식 등 식사비 지출이 10만 5971원이었습니다.

 

 

(그래픽=중앙일보)



저소득 가구의 경우 전체 소득 가운데 세금 등 필수 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식비로 지출한 셈입니다. 이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평균 식비 지출 비중(13.2%)을 3배 넘게 웃도는 수치이며 전체 가구 평균(18.3%)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식품과 외식 등 생활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2(2020년=100)로 작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하며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2분기에도 물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가계의 생계비 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식품·외식 등 생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서민과 저소득층의 실질 구매력이 제약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현상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저소득 가구와 고소득 가구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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