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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레코드/경제이슈

7월부터 전기, 가스요금 인상 (7월부터 3,500원 더 낸다)

by 제리베어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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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이 동시에 오릅니다. 가구당 추가로 내야 하는 전기·가스 요금은 한 달에 평균 3,500원가량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연내 물가 상승률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6%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 10월 전기 및 가스 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원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된다. (사진=동아일보)



27일 한국전력공사는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분기당 3원으로 정해져 있는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을 연간 최대 조정 폭(5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전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유, 가스, 석탄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을 반영해 분기마다 책정합니다. 지난해 7월 기준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이 256kWh였던 만큼 약 1280원을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는 1535원 인상됩니다.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도시가스 요금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다음 달 1일부터 MJ(메가줄·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오릅니다. 주택용은 7%, 일반용은 7.2∼7.7% 각각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가구당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월 2220원 오릅니다.

 

 

자료=한국전력/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연합뉴스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은 10월에도 각각 4.9원, 0.4원 오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6월 또는 7, 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가가 6% 넘게 뛰는 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처음입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나선 것은 국제 연료비 상승 등으로 한전이 올 1분기(1∼3월)에만 약 7조8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경영 실적 악화가 심각해서입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발전 단가가 비싼 LNG 발전량이 늘어난 것도 적자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국면에서 요금 인상으로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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