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56만명 구독자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가 전 세계 48개국에서 운영되는 SNS 계정 활동을 중단합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러쉬는 현지 시각 26일 금요일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스냅챗 등의 SNS 계정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트위터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러쉬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에 매진하는 데 지쳤다"라면서 앞으로 소셜 미디어 뉴스피드에 추가적인 비용을 소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쉬는 소비자들에게 이메일, 유선, 웹사이트로 문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RUSH)'

 

 

다만, 트위터와 유튜브 채널은 "다른 곳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 장소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러쉬의 SNS 폐쇄 조치는 구 페이스북, 현 메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악영향 때문입니다. 실제로 메타는 인스타그램이 10대 여성에게 끼치는 악영향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해 러쉬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대안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규제할 국제 법규가 마련되어야 한다”라며 “적어도 SNS에서라도 러쉬 고객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RUSH)'

러쉬의 SNS 활동 중단은 각 SNS가 ‘안전한 법규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때까지 진행됩니다.

 

한편, 러쉬 관계자는 SNS 활동 중단 조치로 인해 “1천만 파운드, 한화 약 1백58억 원의 매출 손실이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소비자들이 쉽게 돈을 버는 것보다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고, 고객과 올바른 관계를 우선시하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쉬의 영국 계정 인스타그램에는 팔로워 56만 9,000명이 있었습니다. 또한, 42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러쉬의 영국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러쉬 키친', '러쉬 타임즈', '러쉬 라이프' 등과 같은 러쉬의 다른 페이지들과 함께 폐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