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레코드/경제이슈

LG엔솔, 몸값 최소 70조 '자금 블랙홀' (Feat. 22년 주요 상장예정 기업)

by 제리베어 2022. 1. 4.
728x90
반응형
  • LG엔솔 27일 상장, 뭉칫돈 흡수 예상
  • 펀드들, LG엔솔 편입 위해 다른 종목 팔 땐 주가 악영향

    올해 코스피 상승 전망에도
    IPO 대어發 자금 쏠림 '변수'

 

 

LG에너지솔루션 공모 개요

 

 

올해 증시에서도 '1월 효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코스피지수가 두 해를 제외하면 1월에 모두 올라서입니다. 하지만 올해 1월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달 상장할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의 ‘블랙홀 효과’ 때문입니다.

예상 시가총액이 70조~10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펀드 자금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기 위해 다른 종목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다른 종목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역대 IPO 기록 갈아치울 듯"

 

국내 기업공개 공모규모 순위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가총액은 70조~100조 원입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 원이지만 상장 후 시총은 100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역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규모입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가 확실시됩니다. 시총이 100조 원에 달하면 SK하이닉스(3일 시총 93조 원)를 제치고 시총 2위를 차지합니다.

 

공모금액 기준으로도 최대 기록입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2조 7500억 원입니다. 역대 최대 기록인 삼성생명(4조 8881억 원), 크래프톤(4조 3098억 원)을 두 배 이상 넘어섭니다.

 

 

 

"상장 후 시장에 충격 불가피"

 

LG엔솔 전망 및 수혜 종목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개별 종목과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공모금액이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대장주로서 모든 상장지수펀드(ETF)와 액티브펀드가 사야 하는 종목입니다. SK증권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ETF에서 수천억 원을 편입해야 합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각종 인덱스펀드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투자해야 합니다.

 

연기금, 해외 2차전지 ETF, 해외 패시브 펀드를 포함하면 대기 자금이 최소 수조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14.5%에 불과합니다. 최대주주와 우리사주 물량(85.5%)이 보호예수로 묶이기 때문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공모금액(12조 7500억 원)만으로 대기 수요를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상장 후에 매수세가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운용자금이 한정된 상황에서 펀드들은 다른 종목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담아야 합니다.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패시브 펀드는 비싼 가격에도 주식을 살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블랙홀처럼 투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LG엔솔 이후에도 ‘대어’ 많아"

 

 

22년 주요 상장예정 기업

 

 

LG에너지솔루션 이후에도 IPO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SG닷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컬리, SK쉴더스, CJ올리브영 등 시총 3조~5조 원대 종목도 대거 상장합니다. 이들 종목을 합한 올해 예상 공모금액은 3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작년 20조 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다만 이들 종목 정도면 시장이 큰 충격 없이 상장을 소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고비만 넘기자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펀드들이 다른 종목을 강제로 팔아치우는 과정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광욱 J&J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이 단기 충격을 받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본래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서 기회를 노리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등 우량주는 작년에 부진했는데, 올해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최광욱 대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는 가격 메리트가 있고 4차 산업혁명 확산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