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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세계 10대 부호 자산 두 배 늘었다.' (Feat. 옥스팜 2022 불평등 보고서)

by 제리베어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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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불평등 보고서]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 (Inequality Kills)

https://www.oxfam.or.kr/

 

 

"코로나19로 전 세계 99%의 소득은 줄었지만 10대 부자의 부는 2배로 불었다. 경제적, 성별, 인종별 불평등을 비롯해 국가 간 불평등이 확대되면서 세상은 분열되고 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닌 인위적 선택에 의한 것이다.

부자와 기득권을 위한 구조적 정책이 채택되면서 ‘경제적 폭력’이 자행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는 특히 극빈층, 여성과 소녀, 유색 인종에게 가장 가혹했다. 불평등으로 인해 4초마다 1명씩 사망하고 있다.

이것은 평등 중심의 경제를 통해 근본적으로 개편될 수 있다. 우리는 누진세를 통해 극심한 부를 회수하고,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하고 검증된 공적 조치에 투자할 수 있다. 또 경제적, 사회적으로 과감한 권력 이동을 시도할 수 있다. 용기를 갖고 변화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다면 누구도 빈곤에 빠지지 않고 누구도 천문학적 부를 누리지 않는, 즉 불평등으로 사람이 사망하지 않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

 

- 옥스팜 2022 불평등 보고서 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훨씬 더 부유해졌고 더 많은 이들이 가난해졌다고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밝혔습니다.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빈곤층은 낮은 소득으로 인해 매일 2만 1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10대 부호들의 자산은 2020년 3월 이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옥스팜은 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춰 글로벌 불평등 보고서를 출간합니다.

올해 WEF는 이번 주 개최됩니다. 원래는 대면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2년째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WEF 토론 주제는 팬데믹 이후 미래와 백신 형평성, 에너지 전환을 포함합니다.

대니 스리스칸다라하 옥스팜 사무총장은 경제와 비즈니스, 정치 분야 엘리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년 보고서 발간 시기를 WEF 개최일과 맞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동안 거의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습니다. 반면 세계 인구의 99%는 이동 제한과 국제무역 및 관광 감소로 인해 더욱 어려워졌고, 1억 6000만 명이 추가로 빈곤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는 "경제 시스템에 뭔가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옥스팜은 포브스를 인용해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 일가, 빌 게이츠, 래리 엘리슨,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발머, 워런 버핏을 세계 10대 부호로 소개했습니다.

 

 

이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많은 재산을 우주여행 프로젝트 블루 오리진에 투자했다. (사진=BBC)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0대 부호의 총자산은 7000억 달러(약 832조 7200억 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784조 4000억 원)로 증가했습니다.

물론 머스크의 자산이 1000% 증가한 데 비해 게이츠의 자산은 상대적으로 소폭인 30% 증가하는 등 개인별 차이는 존재했습니다. 옥스팜이 전 세계 주가가 폭락한 팬데믹 초반부터 집계를 시작했다는 점도 조사 결과를 약간 왜곡했습니다.

세계 최대 부호들의 보유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체로 높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폭락한 2020년 3월부터 집계를 시작했다는 것은 애초에 성장 기준점이 낮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 옥스팜이 집계 기준을 팬데믹 직전으로 설정했다면 자산 성장세가 덜 두드러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저자 막스 로슨은 BBC에 "만약 시작점을 2020년 2월로 설정한다고 해도, 세계 10대 부호의 자산이 약 7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여전히 역대 최대 증가세로,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치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자료 출처] BBC 뉴스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news-6003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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