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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돌파, 5차 대유행 본격화

by 제리베어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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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 300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30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하루 사이 확진자가 4441명 늘어난 것으로 본격적인 '5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2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기 위한 차량 행렬이 약 600m까지 이어졌다. (사진=BBC뉴스코리아)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로 인한 확진자 폭증에도 불구하고 치명률은 높지 않았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 사망자는 32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는 빠른 반면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방역전환 전국 확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체계가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중심으로 실시되고, 동네 병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되며,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는 전국의 256개 선별 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은 앞서 정부가 발표했던 것처럼 이날부터 역학 관련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새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 외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6일 대전 노은농수산물시장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상인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BBC뉴스코리아)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3일부터는 새로운 진단 검사 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650개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1차 대응 의료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며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 도입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폐렴'에서 '오미크론'까지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한 지 20일 만인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도 첫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발병 초기 발생지 이름을 따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코로나19'로 정식 명명됐고, 이후 지난 2년여간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델타 변이를 거쳐 현재 오미크론 변이로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 총 76만여 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66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다섯 차례의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 2월, 신천지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 1차 대유행'은 일일 확진자 909명을 기록한 뒤 떨어졌습니다. 이후 4월,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수 1만 명을 넘겼습니다.

그해 8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인한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2차 유행'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441명까지 기록했다가 안정됐습니다.

'3차 대유행'은 성탄절에 찾아왔습니다. 당시 일일 확진자 수 최대 1240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습니다. 이후 한국 일일 확진자 수는 꾸준히 세 자릿수를 보였습니다.

 

 

2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BBC뉴스코리아)

 


12월 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곧이어 2021년 1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도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화이자 등 한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에 첫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다시 한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직장과 학교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면서 2021년 7월 본격화된 '4차 유행'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11월부터 12월 말까지 하루 최대 7848명의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네자릿 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한국에 유입된 이후 지난주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3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5차 대유행'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와 전문가들은 다음 달이면 3만 명, 3월에는 10만 명에서 많게는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BBC NEWS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news-60123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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