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매장 월마트가 아칸소주(州) 식료품 배송에 운전기사 없는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했다고 해외 매체 <엔가젯>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월마트에 따르면 자율주행 트럭이 운전기사 없이 물류창고와 매장을 오가는 미들 마일(middle mile·중간단계 물류) 상용 배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 사례입니다.
Gatik and Walmart Achieve Fully Driverless Deliveries in a Worldwide First
(Gatik과 Walmart가 세계 최초로 운전자 없는 배송을 달성하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r1vU2Xcr-o
지난 몇 년간 월마트는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 가틱(Gatik)과 박스형 자율주행 화물차를 공동개발해왔습니다.
2020년 12월 아칸소주 고속도로 위원회(Arkansas State Highway Commission) 승인에 따라 올해 8월부터는 아칸소 벤톤빌 지역에서 운전기사 없이 일 12시간 동안 7마일(약 11km) 거리 공공도로에서 두 대의 자율주행 트럭을 시범 운영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가틱 트럭은 월마트 물류센터에서 벤톤빌에 위치한 식료품점으로 신선식품 등을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운전기사 대신 조수석에 통제가 제한된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마트는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톰 와드(Tom Ward) 월마트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아칸소주에서 업계 최초로 무인운전(배송)의 이정표를 달성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박스형 자율주행트럭이 매장 간에 반복 가능한 경로로 상품을 운송하는 데 있어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가우탐 나랑(Gautam Narang) 가틱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트럭 산업의 혁신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일회성 시연이 아니다”라고 자신하면서 “미들마일에서 완전 무인 운전이 제시할 상업·기술적 이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류창고를 소비자 가까이 두는 흐름이 보편화되고 있는데 그럴수록 창고 크기가 작아지게 된다. 규모가 줄어들면서 주문처리센터와 픽업 지점의 반복적인 이동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율주행 트럭을 이 단계에서 도입하면 물류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월마트의 발표에 대해 <포브스>는 "배달·운송 트럭의 자율주행 기술이 호출형 로봇 택시 서비스보다 광범위한 상용화에 더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월마트는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집 앞에 배송해주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단계에서도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로봇 배송'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Ford),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rgo) AI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내용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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