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레코드/문화이슈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자화상이 412억 원에 낙찰

by 제리베어 2021. 11. 19.
728x90
반응형

최근 경매에 오른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자화상이 약 412억 원에 낙찰돼 화제입니다.

 

이는 그가 타계하기 5년 전 탄생한 1949년도 마지막 작품으로, 이전에 1990년 뉴욕의 한 수집가로부터 16억 원에 판매되었었습니다.

 

 

프리다 칼로, 마지막 자화상 '디에고와 나'

 

 

그림은 눈물을 흘리는 얼굴 위로 서양 화가이자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의 이미지를 이마에 덧칠해 놓아 당시 남편과의 어려운 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더비(Sotheby's) 대표가 말하기를, "이번 경매는 라틴 아메리카 예술가로서 최고 높은 낙찰가를 기록해 20세기 화가 가운데 그의 위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정적인 대목"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에고와 나'는 칼로가 세상을 뜨기 5년 전인 1949년 완성한 마지막 자화상으로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고통을 담아냈습니다. 작품 속에서 칼로는 헝클어진 머리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프리다 칼로의 '디에고와 나' 작품 소더비 경매 장면



작품에는 칼로의 이미 가운데에서 '세눈박이' 형태를 하고 있는 리베라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전문가들은 리베라의 세 눈이 당시 리베라와 염문에 휩싸인 칼로의 친구이자 영화배우 마리아 펠릭스와의 삼각관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의 구매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박물관의 설립자 '에두아르도 콘스탄티니'라고 소더비는 전했습니다.

 

초현실주의 작가인 프리다 칼로는 19세인 1926년 버스 사고로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은 뒤 만성적 고통을 예술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자신보다 21살 많은 리베라와 결혼한 칼로는 남편의 병적인 여성 편력으로 인해 이혼했다 재혼하는 등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칼로는 리베라의 수많은 외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Miguel conoce a Frida Kahlo

https://www.youtube.com/watch?v=Kel2wwMSzjg 

 

 

한편, 멕시코의 유명인사 프리다 말로는 2017년 겨울에 개봉한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는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에 망자로 등장했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