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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총리 사임 이유? (feat. 니케이 지수의 급등)

by 제리베어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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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금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실상 총리 사임 선언이다. 지난해 9월 16일 정권을 잡은 지 불과 약 1년 만이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국회의원이 행정수반인 총리(내각총리대신)를 뽑는다. 다수당(현재,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이기 때문에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은 총리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전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의욕을 보였던 터라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대한 충격은 대내외적으로 크다.

 

그리고, 일본 니케이 255 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2.02% 상승 중이다. (일본의 주가는 이미 상승 추세였다.)

 

 

2021년 9월 3일, 일본 니케이 225 지수


 

스가 총리의 사임 이유는 무엇일까? 배경이 궁금했고, 보통 이런 중대한 발표 이후에는 주가가 출렁이기 마련인데 수직 상승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원인이 궁금했다.

 

여러 원인들이 겹겹이 쌓여가며, 지지율의 폭락으로 이어져 다음 선거의 참패를 예상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지율 폭락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한 달 만에 50만 명 넘게 늘어날 정도로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일본 무리한 올림픽 추진으로 인한 후유증, 코로나 방역 대책의 소홀함, 방역에 대한 리더십 등 정말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 있다.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 - 빨간색 지지한다, 파란색 지지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정치에 대해 큰 관심이 없으며, 큰 변화를 두려워한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세계 2차 대전의 후유증일 수도 있고, 정치에 보수적인 성향의 태도일 수도 있다. 자민당이 1955년에 결성되어 집권 정당으로 군림한 이후, 정권을 잡지 못한 때는 1993년의 호소카와 연립내각 때부터의 2년 5개월, 2009년 8월 당시 민주당에 참패한 후 3년 3개월, 단 두 번뿐이다.
 
자민당이 집권당의 자리를 잃은 기간은 약 5년 8개월 정도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60년 세월을 집권 여당으로서 부동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일본 국민들은 불안하다. 그리고 일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인물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인 한국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며,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 경제 지표의 하락, 국가에 큰 손실을 가져다줄 것을 알고도 강행한 올림픽 등 굵직한 이유들로 일본 국민들의 정치 참여는 불안함에서 나오고 있다. 불안감이 응축되면 반대되는 강력한 응집력이 생긴다.

 

한편, 자민당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스가 총리의 사임 소식을 '오늘 아침 들었다'면서 스가 총리가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은 '없다'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를 뒤를 이을 후임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29일 열린다. 혹시,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로 알려진 그 고이즈미 신지로가 될 것인가?

 

향후, 새로운 총리가 뽑히게 되면 새로운 시대를 위해 과거를 사죄하고 주변국을 돌아보는 정치를 보여주고, 한국과의 관계도 개선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향후를 기대해보자.

 

 

일본 자민당, 고이즈미 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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