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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레코드/국제이슈

방탄소년단 BTS, 유엔 총회에서 공연된 "Permission to Dance"

by 제리베어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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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유엔 총회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석한 대한민국의 방탄소년단(BTS)이 각국 정상들이 연설하는 유엔 총회장을 누비며 유쾌한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다. 
새롭게 시작된 세상에서 모두에게,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인 그리고 뮤지션으로서, 세계적인 문화 트렌드를 이끔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이들의 활동들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가한 BTS



BTS는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 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서 사전 녹화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는데 UN 공식 채널에서만 유튜브 조회수가 1,200백만 뷰가 넘었으며, 행사 생중계는 100만 명 이상이 라이브로 지켜봤다고 합니다.

지난 7월 발표한 'Permission to Dance'는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메시지와 팬데믹 종식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곡입니다. 발표와 함께 자신들의 곡 'Butter'를 밀어내고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한 곡이기도 합니다.

 

 

BTS Performance at UN 'Permission to Dance'

https://www.youtube.com/watch?v=ZpuCh-WQ2QM 

KTV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채널,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는 이날 퍼포먼스 영상 공개에 앞서 총회장 연단에서 연설을 하며 팬데믹 시대 청년들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믿자"는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청년들과 교감하고 있는 탁월한 청년들", "이 시대에 최고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라며 이들을 직접 소개하고 박수로 맞았습니다. 먼저 연설에 나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BTS의 참여에 대해 "아주 훌륭한 도움을 줬다"(fantastic contribution)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SDG 모멘트 개회식 직후 유엔본부 대표단 라운지에서 진행된 유엔 측과의 인터뷰에서 BTS는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균형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방탄소년단(BTS)

 

 

인터뷰에서는 '지속가능 발전목표가 BTS와 세계에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BTS의 리더 RM은 "지속가능 발전목표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균형을 맞추고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공동의 목표"라며 "저희는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는 명석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제이홉은 "준비하면서 미래세대의 다양한 얘기를 들었는데, 꿈과 열정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라며 "우리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가 아니라 환영의 세대(welcome generation)"라고 답했다.

 

평소 BTS 멤버들이 가진 철학이 명확하지 않다면, 이런 일관성 있는 답변들이 나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가사를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지요. 그들을 오랜 기간 지켜봐 왔던 팬들이라면 알 것입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한편 BTS가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유엔본부 신탁통치 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 RM이 대표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자"는 연설을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 연사로 나서 팬데믹 상황에 놓인 미래 세대에게 응원을 건네기도 하였습니다.

 

BTS의 유엔 행사의 참여는 퍼포먼스나 보여주기 식 활동이 아닙니다. 현재 세계적인 뮤지션 BTS로 올라설 때까지, 그들에게도 많은 시련과 두려움을 이겨낸 과거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빈부격차, 실업문제 등으로 더 어두워진 상황에서 기회도 없이 좌절에 놓여있는 전 세계의 젊은 세대들에게 음악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통해 소통하려는 노력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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