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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메시 vs 맨유 호날두, 2021-2022 메호대전

by 제리베어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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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10년이 넘은 2021년까지, 현역 톱클래스로 꼽히는 두 선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하는 라이벌 구도는 항상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다.

 

인간계를 넘어선 신계의 호날두와 메시

 

 

사실, 두 선수 모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히는 것에 의문을 가질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한 명의 축구선수로 스탯을 살펴보면 골과 어시스트, 경기 효율성에 대한 평가는 모두 역대급이다. 하지만, 최근의 자료들을 놓고 볼 때 축구 전문가들은 메시를 위로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거쳐 다시 영국에서 뛰게 되는 호날두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 메시 vs 호날두 스탯 비교
부문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생 1987년 6월 24일 (34세) 1985년 2월 5일 (36세)
클럽+국가대표 통산 골/어시스트 929경기 748골 315어시스트
(경기당 0.805골, 1.144공격포인트)
1073경기 783골 225어시스트
(경기당 0.729골, 0.939공격포인트)
클럽 통산 골/어시스트 778경기 672골 268어시스트 894경기 674골 194어시스트
챔피언스 리그 통산 골/어시스트 149경기 120골 35어시스트
(경기당 0.80골, 1.04 공격포인트)
180경기 135골 41어시스트
(경기당 0.75골, 0.98 공격포인트)
골 하나당 필요한 슈팅 개수 5.07슈팅 6.44슈팅
유효슈팅 횟수 1,276 1,357
해트트릭 횟수 54 57
프리킥 전환율 9.3% 5.9%
페널티킥 전환율 77.5% 83.7%
빅찬스 생성 횟수 218 74
드리블 성공 횟수 2,883 1,612
공중볼 경합 106 671
통산 MoM 횟수 290 160

 

 

두 선수간의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통산 16승 9무 11패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메시는 2021 코파 아메리카, 호날두는 UEFA 유로 2016에서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에서 1번씩 우승을 차지했지만, 월드컵에서는 아직 둘 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워와 같은 과거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나란히 전설로 각인되기 위해선 월드컵 트로피가 더 절실하다. 물론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 구성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기에 우승에 어려운 난관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월드컵 트로피는 꼭 들고 싶을 것이다.

 

내년 11월에 열리게 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현실적으로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많다. 만약 여기서 두 선수 중 하나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올리게 된다면 그 선수가 메호대전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역사를 이미 쓴 선수들이긴 하지만,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

 

 

  • 메시의 PSG (파리 생제르맹) 이적

 

2021년 PSG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

 

 

유소년 시절부터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원클럽맨 메시가 PSG로 이적하였다는 소식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큰 충격이자 슬픔이었다. 자신의 팀을 누구보다 아꼈고 떠나기 싫어했던 메시는 바르셀로나에게 금전적으로 많은 양보를 하였지만 그마저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PSG로 이적을 결정했다.

 

팀을 전설로 만들며 팀의 상징이었던 전설적인 선수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대우, 태도는 많은 질탄을 받고 있다. (연봉 문제뿐만이 아니라, PSG 이적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고소장까지 제출한 것을 보면 제정신인가 싶다.)

 

메시는 그 와중에도 팀의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적설에 대해선 최대한 언급을 피했었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 기자회견 풀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IYCpa7QV9M 

GOAL TV, 메시 눈물의 기자회견

 

 

한국시간으로 2021년 8월 10일 밤. 파리 생제르맹 FC는 메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 2021년,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끌었던 메시의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 FC가 되었다. 8월 11일 오후 6시, 메시의 PSG 공식 입단식 및 기자회견이 진행되었고, 파리 서포터 수천여명이 몰려와 공항에서 메시를 환영하였다.

 

12일에 30번 번호를 단 메시의 파리 유니폼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메시 유니폼이 출시된 지 20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PSG와 계약한 뒤 하루 만에 유니폼 832,000장 유니폼이 팔렸다. 유니폼 가격이 107.99유로(약 147,000원)이므로, 전체 판매액은 9,000만 유로(약 1,228억 원)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라이벌 호날두가 유벤투스 입단하여 하루 만에 팔린 유니폼 520,000장을 압도적으로 넘어선 판매량이다.

 

 

2021년 맨유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호날두의 MCU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메시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적 발표를 하였다. 2021년 8월 28일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예상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385억 원)다.

12년 만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유에 입단한 뒤 공식전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었다. 이때, 한국의 전설 박지성과 함께 팀 동료로 뛰었기에 한국 사람들은 호날두 하면 맨유를 기억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올리며 영광을 만끽했다.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하였고 같은 리그에서 뛰는 메시와 함께 인간계를 뛰어넘은 신계의 라이벌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에는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UCL에선 우승하지 못하였고, 2020-21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면서 정규리그 4위에 그치자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사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행 가능성이 많았다. 그러나 맨시티가 유벤투스가 제시한 이적료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사이 맨유가 판을 흔들었다. 유벤투스가 맨시티에 제시한 이적료는 2500만~3000만 유로(약 344억~41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이 키워낸 슈퍼스타를 지역 라이벌 팀에 빼앗길 수 없었던 맨유는 퍼거슨 전 감독과 구단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까지 호날두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 결국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로 맨유와 합의하고 개인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토리노를 떠났다.

 

  • 2021-2022 메호대전?

공교롭게도 둘 다 팀 이적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였다. 2021-2022년 메시와 호날두는 또 다른 리그에서 뛰게 되지만, 메호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각자 이적한 팀에서 UCL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그리고 대표팀의 국가대항전 월드컵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이제 신계의 두 선수를 현역 선수로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코로나 종식 소식과 더불어 두 선수의 마지막 불꽃 시즌과 월드컵 대결을 전 세계 축구팬이 즐길 수 있는 2022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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