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레코드/사회이슈

서울 출근에 걸리는 시간? 역삼1동 36분, 고덕2동 58분

by 제리베어 2021. 9. 10.
728x90
반응형

서울 및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대부분의 회사원이라면, 긴 출근 시간에 지쳐 한 번쯤 "내 출근 시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얼마나 더 걸릴까?" 하는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 2021년 9월 8일, 서울시는 1분 단위로 수집되는 방대한 통신 빅데이터와 교통 등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에서 서울 수도권의 직장인이라면 궁금할, 사는 지역에 따른 평균 출근에 걸리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안에서, 서울에서 서울 밖으로, 서울 밖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빅데이터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 행정 빅데이터와, ㈜KT의 휴대전화 LTE+5G 시그널 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 및 분석하여 탄생했다.

 

 

서울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빅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내부와 내·외부를 오가는 이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53분이었다. 서울 주민이 서울 내로 출근할 때는 평균 44.7분,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72.1분,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근할 때는 평균 65.4분이 소요됐다.

 

  • 출근, 등교 시간 강남과 외곽 지역 차이 확인


데이터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동구 고덕2동이 57.9분으로 가장 길었고, 강남구 역삼 1동이 36.0분으로 가장 짧았다. 분석 시점은 지난 5월 24~28일 사이다. 소요 시간이 길게 나타난 지역은 고덕2동에 이어 강동구의 상일동(57.8분)과 강일동(57.3분), 도봉구 도봉2동(56.2분), 은평구 진관동(56.1분) 등 주로 서울 외곽 지역이었다.

 

 

 

서울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동했는지, 평균 소요 시간은 얼마인지 등을 매일 20분 단위로 산출하며, 모든 정보는 시간대, 성별, 연령대별로 파악할 수 있다. 출발지, 목적지 등 공간 단위는 1천 831개 구역으로 분류해 자료를 정교화하였다.

 


 

서울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서울시가 이번에 개발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통해
서울의 통근‧통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서울을 오가는 출근‧등교 이동 중
서울 내부 이동이 전체 69.2%를 차지했다. 서울-수도권 간 이동은 30.4%였다.

 

 

서울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서울 지역 이동 건수는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1월, 12월 사이 하루 평균 이동 건수는 2,275만 건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는 1,867만 건이었다.


 

서울시는 통근 시간 단축을 위한 광역 교통망과 대중교통 정책, 청년 주택 입지 선정 등 각종 정책에 이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거리 대비 소요 시간이 긴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20∼30대 이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청년 주택을 짓는 식이다. 이 자료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매달 업데이트되며,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